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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와이바이오로직스 주목하는 이유
항체신약 발굴 연구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벤처캐피탈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10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추가 투자 수요도 이어지고 있어 연내 최대 2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반기 투자를 검토중인 곳 중 대부분은 상반기 시리즈 B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이다. 펀딩 규모 역시 상반기와 비슷한 100억 원 안팎의 투자가 유력하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들이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연이은 투자 검토를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벤처캐피탈의 바이오전문 심사역들은 와이바이오로직스만의 독특하고 신속한 항체 신약 개발 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꼽고 있다. 신생 바이오 벤처로는 드물게 다양하고 탄탄한 플랫폼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구성인력 대부분이 오랜 기간 다수의 대형 항체신약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온 전문 연구 기업이다.특히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한 초기 연구를 비롯해 후보항체 스크리닝 및 최종 개발후보 발굴에 필수적인 핵심 플랫폼 기술, 전문 연구인력, 자동화 및 분석 장비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와이바이오로직의 가장 차별적 기술인 Ymax-ABL 기술은 약 1000억 종의 서로 다른 항체가 포함된 국내 최대규모의 라이브러리 기술이다. Ymax-ABL은 국내 최초의 스크리닝 자동화 시스템과 최적화된 '바이오 팬닝' 기술을 통해 항체 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인간 항체를 선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저인망식 타깃발굴의 핵심기술 Ymax-CEPT과 동물세포에서 단백질 생산기술을 극대화해 초기 항체시료생산 프로세스를 가속화 시킨 Ymax-tEXPRESS 역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기술 차별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Ymax-tEXPRESS는 일반 제약사에 비해 20배 이상 높은 효율을 보이며 경쟁사 기술을 앞선다는 평가다. 난치성 질환인 암 및 자가 면역질환 등에서 탁월한 효능을 가진 항체의약품 개발후보를 발굴중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으로 처음 면역 항암제(항 PD-1, 항 PD-L1) 항체 개발 후보를 발굴하며 올해 안국약품, 녹십자 목암 연구소 등과 함께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을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지 않은 상황인 만큼 향후 네트워크가 마련된다면 국내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반기 1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섰던 인터베스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 역시 항체 신약 개발 시장의 확대 속에 이 같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고부가가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이중타깃 항체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는 CJ헬스케어도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개발 능력에 주목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7개의 항체신약 및 단백질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임상에 진입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필두로 2018년에는 임상 파이프라인을 2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해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다양한 개발 및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5년에 국내에서 항체신약 제품 1~2개에 대한 허가를 이끌고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내 허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연내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벤처캐피탈들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상장과 국내외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신약 개발기술이 원천기술인만큼 다양한 항체 발굴이 가능하고 수십 개의 각 항체마다 별도의 기술 이전이나 임상 이후 사업화를 추진할 경우 높은 수익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리즈 B투자와 비슷한 수준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신약 물질 발굴과 기술이전 전략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구용역 대행을 통해 매출 6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박영우 대표로 지분 54.9%를 보유중이다. (김세연 기자 2016-11-16 08: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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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녹십자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바이오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녹십자 목암연구소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암면역항체와 목암연구소가 보유한 항암 치료 후보 물질을 활용해 병용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에 나선다. 바이오벤처가 자체 개발한 원천 기술과 제약사의 신약 개발 노하우가 접목돼 새로운 신약 개발에 나서는 셈이다.이번 공동 연구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신규항체 발굴 기술을 인정받고 자체개발한 항체를 목암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암항체후보 물질에 목암연구소의 항암 신약 연구개발 기술이 가세하면 새로운 면역항암제 개발에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발굴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뛰어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라면서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항암분야 R&D 역량 강화와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승현 기자 sh1000@bi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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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목암연구소,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항체전문 바이오업체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목암연구소와 손을 잡고 면역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새 면역항암제는 일부 암종에서 치료 효능을 탐색하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일 자체 개발한 항체 YBL-006과 YBL-007을 목암연구소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새 기술을 이전받은 목암연구소는 앞으로 자사가 보유한 항암치료 물질에 두 항체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전임상(독성검사)을 진행할 계획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 역시 두 항체를 가지고 별도의 면역항암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전임상 단계를 설계 중이다.회사 측은 지난달 안국약품과 면역항암제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고 기술을 이전할 또 다른 업체를 물색 중이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유망 항체를 발굴하는 데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면역항암제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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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항체 라이브러리 구축' 와이바이오로직스
"이미 확보한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만 1000억 여종이 넘습니다. 앞으로 국내에서 인간항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와의 연계가 필수적일 것입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열린 바이오투자포럼에서 회사가 가진 핵심 경쟁력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라고 소개했다.항체 신약은 항체가 특정 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치료제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며 동시에 치료효능을 높인 2세대 단백질의약품이다.박 대표는 "1997년 최초의 항체 의약품인 레미케이드가 출시되면서 현재 글로벌 탑 10에 속하는 의약품 중 7개가 항체치료제"라면서 "특히 인간항체가 가장 주목받는데 우리는 골수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로부터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확보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박 대표는 LG생명과학에서 항체 치료제 팀장으로 14년간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후 한국생명공학 연구원에서 다수의 항체신약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2000년 초부터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구축’이라는 목표를 갖고 현재 7개의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박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루에 만개 이상의 인간항체 스크리닝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우리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서도 대등하다는 것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PD-1, PDL-1 항체를 만들어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 YBL-006, YBL007은 각각 PD-1, PDL-1을 겨냥하는 항체로 올 초부터 시작해서 4개월 안에 항체 제작을 완성했으며 기존 항체와 동등한 성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Better PD-1 혹은 PDL-1’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PD-1, PDL-1을 가지면서 동시에 면역활성화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조절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을 포함한 이중항체 YBL-004와 YBL-005는 곧 비임상을 들어갈 예정이다.그는 “YBL-004는 국가연구과제로 임상 1상까지 지원받을 예정”이라며 “Better PD-1, PDL-1을 위한 후보물질 탐색은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YBL-001~003은 완전혁신 신약으로 추가적인 기전연구를 진행중이다. YBL-001은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결합체)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뇌암, 간암, 재발∙전이암을 적응증으로 갖는다. YBL-003은 신규면역 항암제로 새로운 면역관문 억제제를 겨냥한 항체다.와이바이오로직스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다른 제약사들과의 활발한 협력연구다.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CJ 헬스케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를 포함한 다수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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