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바이오, 자체 개발 "PD-1 항체" "호주 1상승인"
약 90명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YBL-006 안전성과 내약성, 초기 효능 평가할 계획..."국내서도 임상 허가 절차 진행 단계" 국내 회사가 자체 개발한 PD-1 항체가 최초로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PD-1 항체 면역항암제 ‘YBL-006’의 호주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YBL-006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임상에 들어가는 PD-1 항체다. T세포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능을 차단함과 동시에 T세포의 면역활성을 촉진함으로써 암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메커니즘의 면역항암제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고형암 환자 약 90명을 대상으로 YBL-006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2상의 권장 용량을 찾기 위한 예비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임상1상 완료 이후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 대한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호주와 동남아시아에서 다국적 임상시험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임상 허가를 진행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보유한 인간 항체 naïve cDNA 라이브러리 'Ymax-ABL'로부터 최적의 활성을 갖는 YBL-006을 선정하여 의약품으로 개발했다. 특히 YBL-006은 머크(MSD)의 키르투다 등 기존의 PD-1 항체 면역항암제와 달리 설치류에서도 교차반응성(cross-reactivity)을 가져 동물실험이 가능해, 전임상 시험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요법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PD-1/PD-L1 면역관문억제제 항암제는 2019년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7조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2018년 13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들의 제품으로만 이뤄진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은 고가의 수입약 약제비와 급여 적응증 확대가 상충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와이바이로직스는 국산화 PD-1 항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대표는 “한국 및 신흥국에서 적정한 약가로 사용될 수 있는 PD-1 항체 면역항암제가 필요하다”고 하며 “또한 앞으로의 항암치료는 면역항암제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이에 기본 약제로 쓰이게 될 PD-1 면역항암제의 국산화가 다양한 임상 연구와 적응증 확대에 따른 국민 보건에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로써 국내산 PD-1/L1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뮨온시아(ImmuneOncia Therapeutics)는 PD-L1 항체 'IMC-001'의 임상1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또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달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로부터 PD-1 항체 '캄렐리주맙(camrelizumab)'의 국내 임상개발, 허가, 판매 독점권을 계약금 150만달러를 포함해 총 8775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시판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순매출액의 10~12% 수준이다.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자세히 보기 -
[청론직설]“바이오 투자는 긴 호흡 필요...정부 R&D 지원도 중장기 관점 접근을”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신약물질 발굴서 연구·임상까지는 최소한 10년은 필요벤처 혼자 감당 어려워...대학·출연硏 등과 협력 절실R&D·임상 투자금 40% 돌려주는 호주사례 참고할 만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바이오 벤처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과제가 2년 이내의 단기 성과를 요구한다”며 정책 현실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와이바이오로직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며 바이오생명과학은 가장 유망한 미래 산업 분야로 꼽힌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좌우할 인공지능 분야보다 시장이 더 크다고 거론될 정도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약 1,300조원의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나 아직까지 세계시장에서 블록버스터급으로 성공한 것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30년 이상 바이오 외길을 걸으며 면역 항암제 항체신약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박영우(64·사진)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만나 바이오생명과학 시장이 발전하기 위한 제반 과제를 짚어봤다.우선 그는 “최근 국내 바이오 벤처들이 혁신 신약에 대한 타깃팅도 잘하고 우수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해 우수한 신약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몇년 전부터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도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대규모 기술이전 실적을 만들어내고 최근에는 조 단위 기술 수출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 분야에 대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도 이 때문이다.이 때 신약 연구개발(R&D)을 하는 대부분의 바이오 벤처는 혁신 신약 물질을 발굴·개발해 연구 단계 또는 비임상, 임상 개발 초기에 다국적 제약사나 대기업에 대한 기술 수출을 모델로 창업한다. 이처럼 단기간에 성과물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인데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R&D 지원이 중장기 관점에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아쉬움이다. 박 대표는 “정부가 긴 호흡으로 바이오 산업을 꾸준히 육성하고 지원해야 하는데 정부의 바이오 R&D 지원 과제의 경우 대부분 2년 이내의 성과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용화 제품을 지원하는데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바이오사에 대한 단기 지원이 신약 개발 과정의 특징에 비춰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다.그는 거듭 “정부의 지원이 단기간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R&D 자금을 주로 지원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을 받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책 현실화를 주문했다. 호주정부가 신약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매출이 미미한 벤처들이 R&D와 임상시험에 투자한 금액의 40% 가량을 세제혜택을 통해 기업에 돌려주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지속적인 R&D를 유도하기 위해 이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제안이다. 그는 “정보기술(IT) 산업은 제품 수명 주기가 1년 정도로 짧아 투자금에 대한 단기 회수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제약업 등 바이오 산업은 안정성 평가가 철저해 약 10년가량의 개발·검증 기간이 필수적”이라며 “물론 약물이 출시돼 시장에서 성공하게 되면 수익창출 능력이 10년 이상 지속된다”고 비교 설명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 벤처와 대학, 정부 출연 연구원 간 협력을 강조하며 “정부가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원에 주는 기초연구 지원 과제조차도 단기 상용화 성과 등을 강조하고 있어 연구 결과물이 수요자인 바이오 벤처의 기술 수준에 부합하지 않고 재현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기업이 기초연구 결과를 상용화로 연결하기가 매우 어려워 기업의 R&D 혁신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초 분야인 혁신 신약 타깃(목표물)을 연구하고 필요하면 신약 물질에 대한 기초연구도 필수적”이라며 “이는 절대로 기업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Ymax-ABL)와 면역세포 관여 이중항체 기술(ALiCE)로 우수한 개발후보 항체를 발굴했는데 이 기술이 빛을 보려면 기초 분야인 혁신 신약 타깃 연구와 필요한 경우 신약물질에 대한 기초연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창업 경험을 들며 후발 바이오 벤처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개발 초기 단계에서도 수 백억원을 받을 수 있고 물질이 새롭고 1등급(first-in-class)인 혁신 신약이라며 수 조원도 가능하다”며 “타깃팅을 잘 하고 신약물질을 확보하며 이후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과 정부 출연연을 거쳐 창업한 스토리를 들려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국내 기업의 미국 연구소에서 8년 간 근무하며 분자생물학을 터득한 뒤 1993년 귀국해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처음으로 시판 허가를 받으며 막 떠오르기 시작한 항체 의약품 연구를 했어요. 하지만 많은 기술이 특허가 강력하게 보호돼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항체 의약품의 원재료인 라이브러리를 확보한 회사도 없어 어려움이 더 켰죠. ‘기반 기술 마련이 급선무’라는 생각에 2005년 출연연으로 이직했는데 혁신 신약 개발에 많은 자금과 첨단장비,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2014년 연구원 창업에 도전했지요.” 그는 처음에는 자금 부족으로 연구원과 공간 확보가 매우 어려워 소수 인력으로 외부 용역을 수행하며 연구 자금을 마련하고 기반기술을 고도화하며 이후 수 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에도 대형 제약사가 특허가 풀린 제네릭 의약품 개발이나 복제약으로 시장 규모를 키우며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들 못지 않게 잠재력이 큰 바이오 벤처도 많은데 정부의 중장기적 지원이 맞물리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He is..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학·석사를 한 뒤 LG생명과학(당시 럭키화학) 미국 현지 연구소에서 근무할 때인 1999년 시애틀의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바이러스학 박사를 받았다. 1993년 귀국한 뒤 항체 의약품 연구를 하다가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 2005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연구센터로 이직한다. 하지만 혁신 신약 개발에는 창업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2014년 연구원 창업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를 창업해 면역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00억종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보유…국내 면역 항암제 개발 선도상반기 호주 임상1상 돌입..이르면 3~4년 내 30%대 가격에 출시 목표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한 연구원이 현미경을 통해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와이바이오로직스와이바이오로직스는 경쟁력이 큰 항체 발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찾아내고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약 1,000억 종류의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라이브러리에서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항체 신약의 후보물질을 발굴해낸다.기존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암세포 제거를 목표하나 정상세포도 같이 파괴하며 여러 부작용을 유발한다. 항체 의약품은 암세포에 의해 망가진 면역 기능을 정상화시켜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환경을 만든다. 항암제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영우 대표는 “항체라이브러리를 통한 항체 의약품 개발 방법은 2018년 노벨화학상을 통해서도 필요성이 확인되었다”며 “국제 학회에 참석해서 최근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많은 논문을 학습해 항체신약 후보 물질을 선정하고 이를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올해 임상 실험을 진행하는 Anti-PD-1 항체의약품(개발명 YBL-006)은 이 과정을 통해 발굴된 것이다. 앞서 이같은 면역항암제 중 하나인 옵디보(Opdivo)의 개발자가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고도 소개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면역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기술인 이중항체 분야에서 획기적인 면역세포관여 이중항체(T cell engager) 기술인 앨리스(Antibody-Like Cell Engager) 플랫폼을 개발, 다양한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이중항체 형태 중 가장 인간 고유 항체와 가까워 체내에서 항체치료제를 병원균으로 인식해 면역작용으로 소멸시킬 확률이 낮아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벤처캐피털의 관심이 이어지며 총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2014년 창업당시 직원이 1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석·박사를 신규채용하며 70명 수준으로 늘었다”며 “2016년까지 약 1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뒤 2018년도에 약 37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면역 항암제 항체신약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싶다”며 “정부가 과감한 발상 전환과 함께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면 혁신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로직스, 바이로큐어와 '항암바이러스·면역항암제' 병용연구
유행준 바이로큐어 대표이사(가운데 왼쪽)와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운데 오른쪽). © 뉴스1국내 바이오기업 바이로큐어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7일 대전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회의실에서 병용요법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 날 밝혔다.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바이로큐어가 보유한 항암바이러스제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에 대한 병용 치료법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항암바이러스제의 암 특이적인 면역세포 생성 작용과 면역관문억제의 항암 면역세포 활성화 작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이뤄졌다. 또한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여러 면역항암제 항체 유전자를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항암 바이러스제(Armed virus)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유행준 바이로큐어 대표는 "항체 라이브러리와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항암 병용요법 치료제를 개발해 공동 이익을 일으키고, 더 선진화된 항암치료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바이러스제 병용투여법이 우수한 항암치료 효능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유행준 바이로큐어 대표와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비롯한 양사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lys@news1.kr
자세히 보기 -
2019 보건산업진흥 유공자 4인 및 기업 6곳 장관표창 수상
올해의 우수 혁신형제약기업으로 대웅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유한양행, 한국얀센 4개사가 선정됐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2019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행사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컨벤션에서 개최하고 보건산업진흥 유공자 4인과 기업 6개,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 4개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 표창수여 기념촬영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2018년~2019년까지 4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연속 도출함으로써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아시아 최초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자체개발, 제조해 FDA등 선진국 허가를 완료 및 판매를 시작으로 치료시장에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의약산업 발전 및 국민건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 최초 항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자체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국내 이중항체 의약품 기술 개발 고도화에 기여했음을 인정받았다. 한국얀센은 J&J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국내 보건의료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마련 및 국내에 항암 및 면역 치료 분야의 혁신 신약 등을 지속 공급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보건산업진흥 유공자 및 기업 표창 기념촬영보건산업 진흥 유공자는 각각 한양대 한중수 교수, 연세대 최종락 교수(디엑솜 대표), 서울대병원 이승훈 임상교수,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한중수 교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기술심의위원장과 서울 바이오허브 지식공동체 전문위원의 직을 맡아 창업기업 발굴 및 선정에 노력한 성과를, 최종락 교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술 기반으로 순환 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 검출을 통해 암을 조기진단 및 치료 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진단 패널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이승훈 교수는 ‘11-’20년 추진된 중개중점 연구사업에 연속 선정, 지원받은 연구비 40억원으로 나노입자 신약개발이라는 최첨단 분야에 매진한 점을 , 박영우 대표는 국내 최초로 고유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구축 적극적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한국 항체신약의 글로벌 사업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보건산업 진흥 유공기관은 온코크로스, 테라베스트, 라메디텍, 일리아스바이로직스, 애니메디솔루션, 바이오트코리아가 각각 선정돼 수상했다.온코크로스는 TIPS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사업) 빅데이터 및 유전자발현 패턴 분석을 통한 인공지능형 Drug Discovery 개발연구를, 테라베스트는 산·학·연·병 R&D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혁신 창업을 진행했다.라메디텍은 기존 의료용 레이저기를 초소형화해 바늘없이 통증이 적고, 감염에 위험이 적은 레이저 채혈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수출을, 일리아스바이로직스는 산학 연계 기술발굴 및 기술이전을 통한 혁신 창업 성과를 거뒀다.애니메디솔루션은 3D기반 첨단의료기술 창업 기업으로서 세계 최초 심장병 수술 시뮬레이션 보험 인정과 암수술 분야 기술 선도했으며, 바이오트코리아는 세포치료제의 전달 효율을 물리적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의료기기 플랫폼 기술인 '스템 셀 네비게이터'의 상용화에 노력했다.그외에도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개인 부문)에서 윤정숙(일동제약), 정재호(에이비엘바이오), 박준석(대웅제약), 박성수(대웅제약)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보건산업진흥원 장 보건산업 진흥 유공자 포상은 개인 부문에서 4명(이대용 단국대 산학협력단 과장, 원영재 오송첨복재단 선임연구원,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이사, 허찬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이, 기관 부문에서 6곳(래디센, 인더스마트, 박셀바이오, 오토로직스, 리센스메디컬, 씨아이에스티이엠)이 각각 수상했다.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 美 파스칼과 이중항체 플랫폼 공동연구 계약
와이바이오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기술에 '파스칼 급성백혈병 '신규 타깃' 적용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ALiCE(Antibody-Like Cell Engager)에 대한 첫 해외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파스칼 바이오사이언시스(Pascal Biosciences)와 ALiCE 기반 이중항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30일 밝혔다.계약 내용에 따라 파스칼의 급성 백혈병 관련 신규 항체에 와이바이오의 ALiCE 기술을 적용해 암 항원에 T세포를 끌어들이는 T세포 Engager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독성을 최소화시킨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리드 항체를 발굴하고 검증해나갈 예정이다. 단 재정적인 부분은 공개하지 않았다.파스칼은 2013년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부터 기술이전해 설립된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소재의 바이오텍으로 면역항암제 분야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파스칼은 급성 백혈병에 특이적인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 항원은 CD19나 CD20과 비교해 B 세포의 분화과정 중 제한적으로만 발현해,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타깃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의 ALiCE는 T세포 engager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ALiCE 플랫폼은 2개(bi-valent)의 암 항원을 겨냥하는 Fab와 1개(mono-valent)의 CD3 Fv가 이어진 형태다. 생산 공정에서 항체 정제를 위한 결합기가 필요하지 않아 항체 변형 없이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단가도 낮은 장점을 가진다. 다만 ALiCE 플랫폼은 작용기능(effector function)이 없는 형태로, 작용기능이 있는 이중항체에 대해서는 올해 미국 듀얼로직스와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파스칼은 제넨텍, 암젠, 마크로제닉스 등 항체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 출신의 CEO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바이오텍으로 당사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다방면으로 입증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패트릭 그레이(Patrick Gray) 파스칼의 대표는 “이중항체 분야의 선도 기업 중 하나인 와이바이오와 협업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번 협업을 통해 백혈병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로직스 연구소 새집으로···
관평동 대덕비즈센터 내 1487㎡ 규모···16일 개소식, 연구실 탐방박영우 대표 "2020년 임상 돌입, 파이프라인 확장하는 시기 될 것"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효정 기자>대전 바이오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 박영우)가 관평동 대덕비즈센터로 연구소를 옮겼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6일 바이오 기업인들을 초청해 신규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연구소는 1487㎡(450평) 규모로 실험실, 세포배양실, 기기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이전 연구소는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 3층과 4층 일부에 분산되어 있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다. 그동안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을 구축하고 2018년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앨리스)'를 개발했다.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두 항체의 기능을 하나로 융합한 기술이다. 암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항체를 하나로 만들어 주사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말부터 PD1 항체를 타깃으로 한 항암제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앨리스는 올해 말 미국에서 특허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우 대표는 회사의 연혁을 짚으며 "2020년부터는 임상에 돌입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도약기가 될 전망"이라며 "회사다운 모습을 갖추고 코스닥에 상장도 하기 위해 연구소를 새로 마련했다. 국산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최고가 되자는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은 "초창기 회사 직원이 10명 정도였는데 어느새 66명으로 발전했다"며 "내년 코스닥 상장 리스트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조군호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센터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대전 기업들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끊임없이 큰 그림을 그리고 특히 협력을 많이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큐어팜, 크리스탈지노믹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인투셀, 큐센바이오텍 등 국내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지난 6월에는 미국의 이중항체 기업 듀얼로직스와 신규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개소식 이후 참석자 60여 명은 실험실과 장비를 둘러봤다.복도를 따라 연결된 실험실. 와이바이오로직스 연구소는 대덕비즈센터 7층에 있는 10개의 공간을 사용한다. <사진=한효정 기자>실험실 내부. <사진=한효정 기자>공동 기기실에 있는 장비. <사진=한효정 기자>동물세포를 다룰 때 이용하는 무균 실험실. <사진=한효정 기자>클린벤치가 모여 있는 공간. <사진=한효정 기자>실험실 사이에 있는 소회의실. <사진=한효정 기자>참석자들은 개소식을 마치고 건물 옥상에서 식사를 했다. <사진=한효정 기자> 한효정 기자 hhj@HelloDD.com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만 10개...내년부터 본격 임상"
박영우 대표PD-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한국과 호주서 연내에 임상 1상 시작1000억 종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확보암세포 잡는 동시에 면역세포 활성화시키는 이중항체 기술 개발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대전 본사 연구소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은 합성의약품 보다 약효가 오래가고 안정적입니다. 인구가 고령화 될수록 투여 횟수가 적은 항체의약품의 장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어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셈이죠.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면역항암제 같은 항체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는 배경입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63)는 “글로벌 리딩 항체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모두 면역항암제다. 차별화된 항체 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인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MSD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앞서가고 있는 분야지만 반드시 ‘면역항암제 국산화’를 이뤄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전공학에 끌리다 가정형편 때문에 의대 진학을 포기한 박 대표는 서울대 미생물학과에 입학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자 유전공학 붐이 일기 시작했다. 1980년 초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세계 최초로 사람 유래 인슐린을 생산하면서다. 합성의약품 복제약을 만드는 수준에 그쳤던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에 눈을 뜨게 된 계기였다. 삼성 LG 포스코 대우 한화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 그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끝낸 1985년 LG생명과학에 입사했다. 그해 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럭키바이오텍으로 발령이 나서다. 미국의 앞선 유전공학 기술을 배우려고 LG가 세운 미국 현지 연구소였다. 이곳에서 꼬박 8년 6개월을 근무했다. 회사 지원을 받아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1999년 귀국한 박 대표는 항체 의약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면역세포인 T세포에 있는 면역활성화 수용체 4-1BB를 연구하는 게 첫 프로젝트였다. 4-1BB를 억제하면 T세포 활동이 억제된다. 4-1BB를 촉진하면 T세포도 활발해진다. 면역세포가 몸 속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류머티즘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4-1BB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고 암은 4-1BB를 촉진해 T세포 활동을 늘리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그는 “LG생명과학에 20년을 근무하면서 유전자조작 연구를 주로 했다”고 했다. 2000년대 들어 박 대표는 항체 의약품의 가능성에 눈뜨기 시작했다. 제넨텍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사업의 무게중심을 항체 의약품으로 옮겨가던 때다. 그는 회사에 항체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LG생명과학은 신약은 합성의약품에서 찾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생산공정이 중요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 결국 박 대표는 2005년 생명공학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항체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였다. 박 대표가 항체 의약품에 주목하는 것은 반감기(몸 속 약물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긴 특성 때문이다. 주사제가 대부분인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 알약이 대부분인 합성의약품은 매일 복용해도 큰 불편이 없지만 주사는 매일 맞기가 수월치 않다. 이 때문에 바이오의약품은 약효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느냐가 관건이다. 박 대표는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고 RNA와 DNA 기반 약물은 반감기가 짧은 단점이 있다”며 “반감기가 평균 3주가량으로 긴 항체 의약품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1000억 종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확보 박 대표가 LG생명과학에 재직할 때 공을 들였던 연구 분야의 하나는 ‘파아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였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 처음 시작한 연구분야다. 그는 “항체를 파아지에 발현시켜보자고 생각했다”며 “2000년대 초 연구를 시작했던 당시에는 국내에서도 생소한 신기술이었다”고 했다. 파아지는 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다. 대장균 같은 숙주를 만나면 DNA만 숙주 안으로 들어가 번식한 뒤 숙주 밖으로 빠져나오는 특성이 있다. 증식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유전자를 이식할 때 파아지가 이용된다. 파아지 디스플레이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제작 기술이다. 파아지 표면에 유전자 조작 등을 거친 항체 같은 단백질을 발현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특정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할 수 있다. 연매출 23조원이 넘는 세계 1위 의약품인 휴미라가 파아지 디스플레이로 탄생한 최초 바이오 의약품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000억 여종의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항체 라이브러리는 항체 DNA를 갖고 있는 형질전환된 대장균 집합체다. 박 대표는 “골수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로부터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확보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며 “국내 다른 바이오회사들이 항체 라이브러리를 외부에서 들여오는 것과 달리 직접 항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생명공학연구원으로 옮기고 2년이 지난 2007년 에이엔알티(ANRT)를 공동 창업했다.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데 토대가 되는 항체 라이브러리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바이오 투자가 활발하지 않던 때여서 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 과제 등을 수주해 항체 플랫폼을 조금씩 구축해나갔다. 박 대표는 2014년 또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항체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결심하고 와이바이오로직을 세웠다. 하지만 바이오기업 두 곳과 연구원 생활을 병행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연구원 생활을 접고 2016년에 와이바이오로직과 에이엔알티를 합병한 뒤 사명을 와이바이오로직스로 바꿨다. 그때부터 항체 신약 개발을 본격화했다. 국내와 호주서 임상 시작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10종이다. 단일 항체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가 7종, 이중항체 치료제가 3종이다. 모두 면역항암제다. 대부분이 기초물질 발굴단계 또는 전임상 단계다. 박 대표는 “2015년부터 항체 발굴을 시작해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아직 개발 초기단계”라면서도 “항체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항체 신약 발굴 속도에서는 다른 바이오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후보물질은 ‘YBL-006’이다. 단일 항체 기반인 YBL-006은 현재 시판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MSD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 등과 같은 계열이다.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L1, PD-L2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1과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어 공격을 하지 못한다. YBL-006은 T세포의 PD-1 수용체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회피 기능을 억제한다. 암세포가 T세포를 속이지 못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연내에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와이이바이오로직스는 3~4년 뒤에는 YBL-006의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AR-T 치료제 등과 병용 투여하는 쪽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PD-1 타깃의 면역관문억제제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키트루다 옵디보 등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선진 시장보다는 이머징마켓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제약사들이 선점한 면역항암제 시장에 국산 제품이 나오면 가격 하락 등으로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 기술로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다국적제약사와 경쟁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시장의 공룡인 다국적제약사들이 주도하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앨리스(ALiCE·antibody-like cell engager))라는 차별화된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암세포와 T세포 양쪽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기술이다. T세포는 활성화시키면서 동시에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속이지 못하도록 한다. 연내에 미국 특허 등록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독성시험 단계다. 그는 “기존 T세포 이중항체 대비 효능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독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박 대표는 연구 생산성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선진 제약사들을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서다.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한 배경이다. 실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리포트를 작성하는 일은 컴퓨터가 알아서 해준다. 연구원들이 일상적인 리포트 작성에 시간을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항체 스크리닝 자동화 시스템도 갖췄다.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드물게 하루에 1만개 이상의 인간 항체 스크리닝이 가능한 수준이다. 박 대표는 “4년 전 유치한 투자금 160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시설투자에 썼다”며 “연구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개발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졌다”고 했다. 직원들의 급여도 국내 바이오벤처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그는 “대기업 수준에 맞추기 위해 올해 직원들의 연봉을 큰 폭으로 인상했다”며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박 대표는 “YBL-006의 글로벌 임상이 시작되는데다 다른 파이프라인도 속속 임상에 진입하면 자금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 상장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자세히 보기 -
[KBIC 2019] 와이바이오로직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연내 임상 1상 목표"
“항체는 확률 싸움과도 같아 분석을 많이 할수록 좋은 항체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체 분석 자동화 장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범찬 부사장은 지난달 말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PD1 항체를 타깃으로 한 항암제 임상 1상을 올해 말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와이바이로직스는 PD1과 PD-L1 결합 모델인 이중항체 치료의 기술이전도 논의하고 있다. PD1과 PD-L1은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막는 단백질이다. 이를 제어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는 2021년 예상 매출이 137억달러(약 16조1500억원)로 전 세계 1위 항암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약 중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2024년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37조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YBL-020’은 단백질 PD-L1과 LAG-3를 2개 항체로 억제하는 면역관문억제 신약 물질이다. PD-L1이나 PD-1을 억제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LAG-3를 억제해도 비슷한 원리로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높인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암제 개발은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 강화와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이 있다. 박 부사장은 “한국 환자들도 면역항암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국산 항체신약 개발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이중항체 기업 듀얼로직스와 신규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인간항체 도서관(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항체와 듀얼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이중항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현재 보유한 신약 중 임상 후발 단계에 있는 것은 없지만 다양한 파이프라인과의 접목 가능성이 장점”이라며 “듀얼로직스 외에도 다른 회사들과 이중항체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익/구민기 기자 dirn@hankyung.com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로직스, 美듀얼로직스 "이중항체 공동개발"
와이바이오로직스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서 항체 발굴, 듀얼로직스 이중항체 플랫폼 제공 "신규 면역항암제 발굴" 인간항체 전문 회사 와이바이로직스(Y-Biologics)가 이중항체 플랫폼을 넓히기 위해 미국 바이오텍과 손을 잡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 위치한 이중항체 전문기업 듀얼로직스(Dualogics)와 신규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와이바이오는 자체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 ABL'로부터 발굴한 항체와 듀얼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오소맙(Orthomab)을 활용하여 다수의 신규 면역항암 이중항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리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 재정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영우 와이바이오의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항체를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는 고유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 ABL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듀얼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오소맙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언 할렛(Ryan Hallet) 듀얼로직스의 대표는 “항체분야의 전문성을 확립한 기업, 자체 라이브러리를 통해 신속하게 다양한 신규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와이바이오와 협업을 하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이중항체 분야에서 듀얼로직스의 전문성과 와이바이오의 항체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이번 협업은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의 의미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T세포 engager 이중항체 플랫폼인 ALiCE(Antibody-Like Cell Engager)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스 플랫폼은 2개(bi-valent)의 암 항원을 겨냥하는 Fab와 1개(mono-valent)의 CD3 Fv가 이어진 형태다. 생산 공정에서 항체 정제를 위한 결합기가 필요하지 않아 항체 변형 없이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단가도 낮은 장점을 가진다. 다만 ALiCE 플랫폼은 작용기능(effector function)이 없는 형태로, 특정 항암 타깃에 따라 작용기능이 필요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듀얼로직스의 이중항체 기술 '오소맙(OrthoMab)'은 브라이언 쿨만(Brian Kuhlman) 노스캐롤라니아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교수가 개발한 것을 기술이전한 것으로, 듀얼로직스는 2015년 설립됐다. 오소맙은 기존의 단일클론항체 스캐폴드의 두 영역(Fab, Fc 도메인)에 변이를 만들어, 다른 종류의 항체가 결합하도록 만든 이중항체 기술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듀올로직스는 오소맙 플랫폼을 이용해 자가면역질환 및 암질환을 타깃한 신약후보물질로 전임상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히 보기 -
대전-美 보스턴, 바이오기업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과 미국 보스턴에 각각 소재한 바이오산업 분야 기업이 항암제 관련 공동연구개발에 상호협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 지역 간 바이오산업 분야의 민간교류협력에 물꼬가 트였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 뿌리를 둔 바이오신약(항체) 연구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보스턴 소재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Genocso는 업무협약을 통해 항암제 관련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한다. 업무협약은 양 기업이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항체와 저분자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요법의 효능검증 및 임상연구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근간으로 체결됐다. 이들 기업이 연구개발하게 될 면역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도 불린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항암치료를 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암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 암세포를 제거하는 약물치료법으로 치료효과가 높은 반면 부작용 및 독성은 미미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이 치료는 모든 암 환자에 적용되지 않고 효과가 있는 암 환자 중 20%~30% 비율의 환자에게서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면역항암 항체를 기본으로 기존 항암 치료제를 조합, 병용 투여할 때 암 환자의 반응율을 높일 수 있다는 시험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이에 와이바이오로직스와 Genocso는 암의 효율적 치료를 위해 병용요법 치료제를 연구개발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병용요법 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서게 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고 항체 신약 발굴 원천기술로 다양한 면역항암 항체신약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또 Genocso는 지난해 유한양행을 통해 얀센(Janssen)에 기술을 수출(1조4000억 원)한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개발 주역으로 최근엔 저분자 면역항암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문창용 시 과학산업국장은 “와아바이오로직스와 Genocso의 협력관계가 앞으로 암을 정복을 위한 혁신신약 개발과 지역 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는 기업 간 개방형 혁신체계 구축을 통해 연구효과를 극대화, 상생을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 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바이오산업을 대전시 미래성장을 견인할 핵심산업으로 집중육성하기 위하여, 대덕특구의 보유기술이 기업 및 병원으로 이전되어 창업과 기업성장으로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미 조성 중인 신동·둔곡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거점지구에 이어, 2025년까지 대동·금탄에도 글로벌 바이오특화단지를 새로이 조성할 예정이다.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로직스, 암치료 이중항체 대거 장전…"2020년 첫 임상1상"
국내 바이오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이중항체 항암 신약물질인 'YBL-020'에 대해 2020년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19일 조영규 와이바이오로직스 부사장(연구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행사에서 기업소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YBL-020'은 단백질 'PD-L1'과 'LAG-3'를 2개 항체로 억제시키는 면역관문억제 신약물질이다. 암세포는 평소 단백질 'PD-L1'을 분비해 면역 T세포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이 'PD-L1'이 T세포 표면에 있는 'PD-1' 수용체와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해 제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따라서 'PD-L1'이나 'PD-1'을 억제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LAG-3'를 억제하면 비슷한 원리로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높인다.현재 전세계서 시판 중인 면역관문억제제로는 다국적제약사의 '키트루다'와 BMS제약의 '옵디보' 등이 매출 1, 2위를 달리고 있다. 모두 다른 단백질인 'PD-1' 1개를 억제하는 단일 항체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를 하나 더 붙인 이중항체로 치료효과를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특히 'YBL-020'과 동일한 작용기전의 경쟁약물로는 아직 해외기업 에프스타(F-STAR)와 마크로제닉스 두 곳뿐이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들 모두 임상1상 단계에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YBL-020'과는 작용기전이 조금씩 다른 여러 이중항체 신약물질들도 보유 중이다. 모두 임상에 들어가기 전인 비임상(동물실험 수준) 단계에 있다. 그 중 'YBL-008'은 미세혈관을 정상화시키거나 섬유화를 막아,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력을 키우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이는 단백질 'PD-L1'과 'VEGF-a'를 억제한다. 또 단백질 'PD-L1'을 억제하면서 반대로 'OX-40'과 'CD-137'은 더 활성시켜 면역 T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이중항체 역시 연구 중에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앨리스'(ALiCE)를 통해 개발한 'YBL-013' 'YBL-017' 'YBL-018' 'YBL-031' 'YBL-032' 등 5개 이중항체 신약물질들도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 중 1개를 선택해 2021년쯤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단일 항체인 면역관문억제 신약물질인 'YBL-006'에 대해서도 올해 말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국산 면역관문억제제가 없는 만큼 이는 국산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볼 수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포함한 이중항체 신약물질 10개와 단일항체 5개, 약물과 항체를 접합한 신약물질(ADC) 2개, 자가면역질환 항체물질 3개 등 총 20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자세히 보기 -
인투셀, 新링커 적용
인투셀이 자체 개발한 링커 플랫폼인 OHPAS(Ortho-Hydroxy Protected Aryl Sulfate)를 적용한 비소세포폐암 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OHPAS 링커는 혈중에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며, 기존에 어려웠던 독성 항암제까지 결합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다.인투셀은 면역관문 분자인 'B7-H3'를 타깃하는 항체-약물 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내용으로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인투셀은 OHPAS 링커 기술이 도입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공정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이번 연구협약은 인투셀의 항체-약물 복합체 플랫폼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회사의 약물 복합체 관련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 뿐만 아니라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여러 암종에 대한 글로벌 혁신신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OHPAS 링커 기술은 혈중에서 안정적인 특성을 가지며, 타깃 암세포안에 들어갔을 때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하게 된다. 가장 큰 차별성은 링커에 결합시킬수 있는 독성 화합물 범위가 넓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ADC 링커 기술은 주로 아민 계열의 약물을 이용하며, 페놀기 약물은 약물 구조를 변형해야하기 때문에 독성 항암효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ADC 항암제 개발시 언멧니즈가 있는 부분이다.반면 OHPAS 링커는 기존의 링커기술로 결합시키기 어려운 아마니틴(amanitin),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등 페놀기를 갖는 약물구조를 변형하지 않고 붙일 수 있으며, 아민기 약물(1, 2, 3차 아민 및 N-heterocycles)에도 페놀기 스페이서를 붙여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약물 합성공정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인투셀은 지난해 12월 OHPAS 링커 플랫폼에 대한 미국 및 PCT 특허출원을 마쳤다.인투셀은 HER2 항체에 OHPAS 링커 기술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을 결합한 ADC를 만들어 테스트했다. 그 결과 기존의 링커가 혈중에서 링커가 분리되는 문제를 개선해 실제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농도범위(therapeutic window)가 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투셀이 타깃하는 신규 면역관문 분자인 B7-H3는 항원제시세포(Antigen-presenting cells, APC)가 발현하고 있는 면역관문 분자로 T세포 반응을 억제한다. B7-H3는 다양한 암종에 걸쳐 발현되며,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약 74%로 높게 발현하고 있다. 암 조직에서 B7-H3 발현이 높을수록 예후가 나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B7-H3는 PD-(L)1 약물 저항성을 나타내는 원인 인자로 꼽힌다. 따라서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와 B7-H3를 병용투여하면 환자의 약물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글로벌 수준에서도 B7-H3 ADC는 초기 단계다.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 다이이찌산쿄(Daiichi-Sankyo) 등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임상에 들어간 B7-H3 ADC 후보물질은 없다.인투셀은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갖고 있는 와이바이로직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B7-H3 인간 항체 후보물질을 찾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naïve cDNA인간항체 scFv 파아지 디스플레이 라이브러리 'Ymax-ABL'를 보유하고 있는 항체 전문회사다. 인투셀 관계자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ADC를 위한 암특이적 항체는 생산성과 물성이 뛰어난 특성을 갖는다"며 "약물이나 링커 접합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한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간 R&D 경계를 초월해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국가 R&D사업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바이오큐어팜 "ICI+CAR-T 병용연구"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큐어팜은 최근 자체 개발한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ICI) YBL-006과 항 CD-19 CAR-T 세포치료제의 병용투여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면역관문억제제와 CAR-T 치료제의 융합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으로 전임상을 진행하는 한편 최적화된 병용 치료요법을 위한 작용 기전 및 바이오 마커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PD-1은 활성화된 T세포(면역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며 해당 단백질이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L1, PD-L2가 이와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고 무력화된다. 와이바이오가 개발한 YBL-006은 T세포의 PD-1 수용체에 달라붙어 암세포가 T세포를 무력화시키는 과정을 억제한다. 같은 기전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항체로는 옵디보와 키투르다가 있으며 두 약품은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뒤 암 세포에 반응하는 수용체 DNA를 T세포에 주입하여 암세포를 인식하도록 변형시킨 후 다시 환자의 몸속에 이를 투여하는 혁신적 치료제다. 바이오큐어팜은 anti-CD19 CAR-T 세포치료제에 대해 난치성 급성 백혈병 등 혈액 암 치료제의 개발 및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올해 국내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장종원 기자 jjw@bios.co.kr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로직스, 시리즈 c 374억 유치...
항체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시리즈C로 37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참여한 투자 기관으로 데일리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대우증권, 디에스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투자자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투자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단일클론 항체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신약의 전임상, 임상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며 “동시에 이중항체 등 기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면역항암제 항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일항체과 이중항체 형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30종 이상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병용 투여 조합과 이중항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CD3 기반의 이중항체 포맷인 ALiCE (Antibody-like Cell Engager)를 개발하고 있다. 타깃 암 조직에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원리로 기존 이중항체보다 반감기를 늘리고, 독성을 낮추기 위해 디자인한 약물이다.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자세히 보기 -
1000억개 항체데이터로 면역항암제 개발…癌정복 한걸음 더
올해 노벨상 키워드는 `항체`와 `면역항암제`였다. 두 분야는 현재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다.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벨화학상 발표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사람이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였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면역항암제와 노벨화학상을 받은 항체 파지 디스플레이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11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만난 박 대표는 "요즘 한창 기업설명회(IR) 중인데 `노벨상이 인정한 회사`라는 문구를 추가했다"며 웃었다. 올해 노벨화학상은 프랜시스 아널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와 조지 스미스 미주리대 명예교수, 그레고리 P 윈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에게 돌아갔다. 아널드 교수는 효소의 유도 진화를, 스미스 교수와 윈터 박사는 항체·펩타이드의 파지 전시(phage display of peptides and antibodies)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의 연구는 인간에게 없는 항체를 생산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기도 했다. 작년 한 해 매출 20조원을 올린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휴미라가 대표적이다. 항체 파지 디스플레이 기술이란 무엇일까. DNA와 RNA 등 유전체 분석 기술은 지난 15년간 눈부시게 발전했다. 15년 전 인간 전체 유전체서열을 분석하려면 10년의 시간과 10조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불과 100만원이면 일주일 안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항체를 비롯한 단백질 분석 기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만큼 연구가 어려운 분야라는 뜻이다. 항체 파지 디스플레이 기술은 파지 속에 있는 DNA를 분석해 그와 1대1로 대응되는 항체를 알아낸다. "DNA와 그 산물인 항체가 1대1로 링크돼 있거든요. 파지 안에 DNA가 있고 그 DNA가 만들어내는 항체는 파지 표면에 `디스플레이`돼 있습니다. DNA를 분석하면 이 항체가 무엇인지 알수 있는 거죠." 한마디로 인간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가진 단백질을 빠르게 만들고 찾아내는 기술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1000억개 항체 라이브러리를 확보했다. 이는 대부분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할 만큼 엄청난 규모다.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1000억개 중 가장 적합한 항체를 찾고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길게는 2년 이상 소요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불과 6개월 만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과 같은 최적의 항체를 찾아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인간 항체 스크리닝 자동화 장비와 기술을 확보하고, 일일이 사람이 찾던 과정을 자동화해 4~6개월씩 걸리던 항체 스크리닝을 2주일 만에 끝낼 수 있는 고속 검색 시스템을 만든 덕분이다.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이 대표적인 항체 치료제다. 면역항암제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또 한번 주목받았다. 최근 2~3년간 국내외 제약사들이 앞다퉈 면역항암제 연구에 뛰어들면서 와이바이오로직스에도 공동 연구 요청이 잇따랐다. LG생명과학(현 LG화학)과 생명공학연구원에서 30년간 항체를 연구해온 박 대표는 2015년부터 대표를 맡은 후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2개 중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해준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기존 항암제와 `병용투여`를 위해 국산 면역관문 억제제도 개발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하는 `PD-1`을 발동시켜 면역세포의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을 잇달아 개발 중으로 현재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면역 항암제 시장은 2022년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항암제는 생존율을 올릴 수 없었는데, 면역항암제는 `완치`시키고 생존율을 올리면서 암치료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지만 아직 환자 반응률이 20% 정도로 높지 않고 1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도 부담이지요. 우리가 면역관문 억제제를 국산화해서 국내 제약사가 생산한다면, 글로벌 제약사도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 <용어 설명> ▷항체(Antibody) : 바이러스, 세균 등 항원을 비활성화하고 우리 몸속에 침입한 미생물에 대항해 세포 외부 자극을 유도하는 당단백질이다. 동종항체와 면역항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항체라고 하면 면역항체를 가리킨다. Y 자 모양으로 생겼다. [신찬옥 기자]
자세히 보기 -
큐젠바이오텍,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항암신약 공동개발 협약
큐젠바이오텍은 면역항암제 항체신약발굴 회사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 병용요법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2일 대전 유성구 와이바이오로직스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종대 큐젠바이오텍 대표와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두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큐젠바이오텍은 자사의 고순도 베타글루칸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항암제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결합해 면역항암병용치료제 개발 및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양사는 △항암 치료 기술 개발 및 정보의 교류 △기타 이 협약의 목적에 부합하는 협력 필요사항 등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큐젠바이오텍은 치마버섯 유래 베타글루칸을 제조·활용하는 기업이다. 최단 기간 균주 개발·배지최적화(박테리아, 효모, 곰팡이, 버섯균사체 등 고생산성 균주 개발), 고순도 분리·정제 및 대규모 배양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인간항체 라이브러리(Ymax-ABL)를 활용해 다양한 면역관문억제 타겟에 대한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PD-1 항체신약을 발굴해 이에 대한 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19년 말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이종대 큐젠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보다 진보된 차세대 항암 치료에 고순도 베타글루칸이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면역조절제 병용 투여로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큐젠,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 MOU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큐젠바이오텍과 면역항암 병용요법 치료제 개발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 협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관문억제제와 큐젠바이오텍의 면역 활성약물을 함께 테스트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병용 치료 전임상(동물) 시험 ▲병용 치료 작용기전 및 바이오마커 연구 ▲항암 치료 기술개발 및 정보 교류 ▲기타 협약 목적에 부합하는 사항 등을 함께 추진한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베타글루칸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 했을 때 항암기능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주목했다"며 "해외에서는 효모 베타글루칸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큐젠바이오텍 베타글루칸의 순도가 더 높다면 항암치료에서 우수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해 부작용을 낮추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병용 약물로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대 큐젠바이오텍의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버섯에서 유래한 베타글루칸 개발해, 알코올을 쓰지 않는 정제법으로 90% 이상 순도의 버섯 베타글루칸을 제조했다"고 말했다.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자세히 보기 -
항체 신약개발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내년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바이오 리더스클럽' 행사에서 "현재 여러 항체 신약물질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내년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그 중에서도 새로운 항암 항체물질 'YBL-013'(PDL1-ALiCE)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모으고 있다. 'YBL-013'은 최근 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와 '카티'(CAR-T)의 장점을 융합하면서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오는 10월초 370억원의 투자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미 일부 투자금은 들어온 상태다. 'YBL-013'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 기술을 통해 현재 개발되고 있다. 'YBL-013'은 단백질 PD-L1을 억제시키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면역세포 'T세포'의 공격력을 키우는 카티의 기능을 결합시켰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는 PD-L1을 억제시켜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할이 그친다. 그러나 'YBL-013'은 성분인 이중항체가 암세포의 PD-L1과 T세포에 결합하며 복합구조를 만들어 T세포의 암세포 공격은 물론 T세포의 활성까지 유도한다. 또 카티는 80% 이상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뛰어나지만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치료비가 수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YBL-013'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약 효과를 내는데 필요한 'YBL-013'의 양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100분의1 수준이라는 점도 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YBL-013'에 대해 앞으로 전임상(동물실험)을 마치고 2020년부터 임상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YBL-013'은 지난 7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현재 연구개발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8-09-13 14:03 송고
자세히 보기 -
와이바이오, PD-L1/CD3 이중항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T세포 활성을 증대시킨 항암 이중항체 ACE-05의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범부처 전주기신약개발사업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사업단의 지원 하에 항암제 후보물질인 'ACE-05'의 효능과 기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ACE-05는 PD-L1/CD3 이중항체로 면역관문 분자를 저해하면서 동시에 T세포와 암세포를 직접 연결하는 기전을 가진다.ACE-05는 회사의 신규 T세포 표적 이중항체 플랫폼인 ALiCE(Antibody-Like Cell Engager) 기반의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종양모델에서 기존의 PD-L1 항체와 비교해 적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LiCE 이중항체 플랫폼은 T세포의 CD3와 암세포 표면의 타깃항원을 동시에 인식한다. 경쟁 기술인 암젠의 BiTE와 비교해 암세포-면역세포의 거리를 최적화해 암세포에 더 강하게 결합하도록 디자인했다. 동물에서 테스트한 결과 독성은 더 낮았고 BiTE(50kDa)와 비교해 2배 이상의 분자량을 가져 혈중 안정성, 생산성, 효능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현재 시판중인 PD-1/PD-L1 계열의 면역관문억제제는 우수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암환자의 20~30%에서만 반응을 보인다는 한계점이 있다. 반면 세포치료제인 CAR-T는 혈액암 환자에서 80% 이상의 높은 반응을 보이지만 환자 맞춤형이라는 점에서 사용이 제한적이며, 고가의 치료비용이 들어간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의 단점을 개선하여 반응률을 높이면서, 항체를 통해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CAR-T의 고비용 이슈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연구협약이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서 회사의 ALiCE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 임직원이 다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자세히 보기 -
대전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포럼 결성..28일 첫 행사
대전 지역의 경쟁력있는 바이오헬스 기업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포럼이 이달 문을 연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대전테크노 바이오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대전 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제 1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대전의 바이오헬스기업과 투자자들의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달 2개 기업씩을 선정해 소개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생 바이오헬스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1회 포럼에는 대전의 대표적인 비상장 바이오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파멥신이 나선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최근 구축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파멥신은 항체신약 타니비루맵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호주 2a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제약사 MSD와 타니비루맵+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포럼과 관련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충남대 교수)은 "대전의 새로운 바이오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장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신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대전에서 포럼을 개최해 지역투자 기반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자체적인 투자조합 결성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에는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주요 코스닥 상장사, 국내 기업 4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참석여부 제출 링크: https://goo.gl/forms/U4Osf195Wym0J1z9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