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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포럼 결성..28일 첫 행사
대전 지역의 경쟁력있는 바이오헬스 기업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포럼이 이달 문을 연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대전테크노 바이오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대전 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제 1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대전의 바이오헬스기업과 투자자들의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달 2개 기업씩을 선정해 소개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생 바이오헬스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1회 포럼에는 대전의 대표적인 비상장 바이오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파멥신이 나선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최근 구축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파멥신은 항체신약 타니비루맵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호주 2a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제약사 MSD와 타니비루맵+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포럼과 관련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충남대 교수)은 "대전의 새로운 바이오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장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신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대전에서 포럼을 개최해 지역투자 기반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자체적인 투자조합 결성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에는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주요 코스닥 상장사, 국내 기업 4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참석여부 제출 링크: https://goo.gl/forms/U4Osf195Wym0J1z9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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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포럼 결성..28일 첫 행사
대전 지역의 경쟁력있는 바이오헬스 기업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포럼이 이달 문을 연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대전테크노 바이오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대전 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제 1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대전의 바이오헬스기업과 투자자들의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달 2개 기업씩을 선정해 소개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생 바이오헬스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1회 포럼에는 대전의 대표적인 비상장 바이오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파멥신이 나선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최근 구축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파멥신은 항체신약 타니비루맵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호주 2a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제약사 MSD와 타니비루맵+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포럼과 관련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충남대 교수)은 "대전의 새로운 바이오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장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신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대전에서 포럼을 개최해 지역투자 기반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자체적인 투자조합 결성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에는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주요 코스닥 상장사, 국내 기업 4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참석여부 제출 링크: https://goo.gl/forms/U4Osf195Wym0J1z9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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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의 경쟁력있는 바이오헬스 기업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포럼이 이달 문을 연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대전테크노 바이오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대전 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제 1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대전의 바이오헬스기업과 투자자들의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달 2개 기업씩을 선정해 소개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생 바이오헬스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1회 포럼에는 대전의 대표적인 비상장 바이오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파멥신이 나선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최근 구축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파멥신은 항체신약 타니비루맵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호주 2a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제약사 MSD와 타니비루맵+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포럼과 관련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충남대 교수)은 "대전의 새로운 바이오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장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신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대전에서 포럼을 개최해 지역투자 기반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자체적인 투자조합 결성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에는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주요 코스닥 상장사, 국내 기업 4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참석여부 제출 링크: https://goo.gl/forms/U4Osf195Wym0J1z9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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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의 경쟁력있는 바이오헬스 기업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포럼이 이달 문을 연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대전테크노 바이오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대전 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제 1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대전의 바이오헬스기업과 투자자들의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달 2개 기업씩을 선정해 소개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생 바이오헬스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1회 포럼에는 대전의 대표적인 비상장 바이오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파멥신이 나선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최근 구축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파멥신은 항체신약 타니비루맵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호주 2a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제약사 MSD와 타니비루맵+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포럼과 관련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충남대 교수)은 "대전의 새로운 바이오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장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신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대전에서 포럼을 개최해 지역투자 기반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자체적인 투자조합 결성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에는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주요 코스닥 상장사, 국내 기업 4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참석여부 제출 링크: https://goo.gl/forms/U4Osf195Wym0J1z9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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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Sighting of Star Bio Company] Young Woo Park, CEO of Y-Biologics
Young Woo Park, CEO of Y-Biologics, a bio startup that develops antibody drugs, revealed his aspirations to localize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in an interview with Maeil Business Newspaper. What is an immune checkpoint inhibitor that makes “localization” so important? When the immune cells in our body locate cancer cells, they immediately recognize and attack them. Problems arise, however, when the immune cells are too weak to effectively fight against cancer cells or if they attack normal cells. This is why immune cells have a sort of a brake device to regulate their activity, and this is called an “immune checkpoint.” The problem is that if the brake is applied excessively, the immune cells cannot function properly or kill cancer cells in a timely manner. In recent years,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that can prevent such brake malfunctions have been a hot topic in the fight against cancer in the pharmaceutical industry. Because this class of drugs uses the patient’s own immune system, it does not lead to any adverse reactions like the existing chemotherapy drugs, and if the patient responds to the drug, it can increase the survival period by up to 5 years. “Recently, most pharmaceutical companies have been testing to see whether the effectiveness of anticancer drugs gets doubled when used together with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said CEO Park who then added, “Foreign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however, are expensive, and their developers have no reason to conduct joint research with a Korean pharmaceutical company since there are companies lining up to request clinical trials on combination therapy.” He then explained that localization is essential to meet the clinical demand of domestic pharmaceutical companies and to reduce the financial burden o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cheme by providing alternatives to the costly foreign-made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There is an urgent need to develop inhibitors targeting PD-1 and PD-L1, in particular. PD-L1 found on cancer cells weakens immune cells by triggering PD-1, which is a type of a brake for immune cells. PD-L1 also disrupts the immune system by disguising cancer cells as immune cells. CEO Park said, “Cancer cells with PD-L1 can evade the attacks from immune cells by pretending to be immune cells. [...] Since PD-1 and PD-L1 are commonly found on cancer cells, it will be possible to conquer various types of cancer by developing an inhibitor targeting them.” Antibody drugs that bind to PD-1 and PD-L1 to block their functions and normalize the immune system are being developed one after another worldwide, and the prime examples of these are Opdivo and Keytruda, which have recently been registered for national health insurance coverage in Korea. CEO Park further explained, “The global immuno-oncology drug market is expected to grow to KRW 30 trillion in size by 2022, and Opdivo and Keytruda have 80% share of the entire market. [...] The financial burden on the state will surge due to the registration of these two products for national health insurance coverage, but the patents for Opdivo and Keytruda will both expire in 2030, so it’s not even possible to release biosimilars until then.” In order to get into this niche market, Y-Biologics is currently developing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with the target launch year set as 2025 prior to the patent expiry date. CEO Park said, “There are few companies in Korea that possess PD-1 and PD-L1 antibodies. The goal is to kick off a Phase 1 clinical trial next year after entering the preclinical phase (animal testing) for an immune checkpoint inhibitor candidate this year. [...] We have been delivered research findings that it is more effective than the existing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from a pharmaceutical company reviewing the joint study, so it will be an excellent alternative once it is released.” Y-Biologics has already discovered PD-1 and PD-L1 antibodies using its own antibody library and high-speed antibody search system. This was possible because the company has a database on 100 billion human antibodies. CEO Park explained, “We are a R&D-oriented company that introduces new antibody drug pipelines and offers research services based on our core technologies. [...] 44 out of the 52 executives and employees at our company are R&D personnel.” The company specializes in research to find candidate substances, in particular. The company even boasts its own human antibody library. “It is like a treasure trove of antibodies exhibiting great diversity, making it possible to quickly search for antibodies needed to treat specific diseases, and it differentiates us from companies that outsources the search work or obtains antibodies from foreign companies,” said CEO Park. Each antibody has a site with a unique structure and shape for recognizing and binding to a specific antigen. It is similar to the way a key can fit only in its own keyhole to lock or unlock it. Y-Biologics’ high-speed antibody search system finds the best candidate by identifying the antibody that binds best to the antigen in question and efficiently removes the disease-causing substance. The company is also developing new antibody therapeutics based on ALiCE, a bispecific antibody technology. It is a new drug that has overcome the shortcomings of CAR-T cell therapy, which has recently been in the spotlight. CAR-T therapy designed to attack only cancer cells by manipulating a group of immune cells called T cells has been noted for its high response rate, but the downside is that it is difficult to mass produce and its effects are relatively short-lasting. “The ALiCE platform can recognize antigens better than the existing antibodies, and it has a stronger binding affinity to antigens and stays in the blood longer,” said CEO Park who then explained that “one antibody binds to a cancer cell and the other activates a T cell.” He then revealed that there are “plans to proceed with animal testing as soon as possible.” [By Yun 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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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바이오스타 기업 탐방]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국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장 적군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비실비실해서 암세포와 잘 싸우지 못해도 몸이 고장나고, 엉뚱한 세포를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도 골칫거리다.이에 따라 면역세포는 강약 조절을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 장치를 두는데, 그게 바로 `면역관문`이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자꾸 걸리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때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암 퇴치를 위해 브레이크의 오작동을 막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처럼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고, 약이 잘 들으면 최대 5년까지도 암 환자 생존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박영우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개방 중인 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병용) 효과가 배가되는지 시험해보려 한다"며 "그러나 외국산 면역관문억제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병용 투여 임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는데 굳이 한국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수요를 충족하고, 값비싼 면역관문억제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해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역관문 가운데 암세포가 지닌 `PD-L1`이란 물질은 면역세포 브레이크의 일종인 `PD-1`이 발동하도록 해 면역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PD-L1은 암세포를 마치 면역세포인 양 둔갑시켜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 흉내내면서 면역세포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에 등재된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22년이면 면역 항암제 시장이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며 "두 제품의 건강보험 등재로 국가 재정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텐데, 옵디보와 키트루다 특허가 모두 풀리는 게 2030년이라 그때까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특허 만료 시점 이전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PD-1과 PD-L1 항체를 보유한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 이들을 표적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간 뒤 내년께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연구를 검토하는 제약사에서 우리의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전달받은 만큼 출시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미 PD-1과 PD-L1 항체를 발굴해냈다. 1000억개에 달하는 인간 항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반기술을 축으로 새로운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고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며 "임직원 52명 가운데 4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D 중에서도 특히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Research)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기반기술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다. 박 대표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다양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항체를 아웃소싱하거나 외국에서 가져온 회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항체마다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가 있는데 그 구조와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열쇠처럼 손잡이 모양이 같을지라도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톱니는 조금씩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은 어떤 항체가 어떤 항원에 가장 잘 붙고, 질병 원인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지 등을 파악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준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는 높은 완치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약물의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앨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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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바이오스타 기업 탐방]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국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장 적군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비실비실해서 암세포와 잘 싸우지 못해도 몸이 고장나고, 엉뚱한 세포를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도 골칫거리다.이에 따라 면역세포는 강약 조절을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 장치를 두는데, 그게 바로 `면역관문`이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자꾸 걸리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때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암 퇴치를 위해 브레이크의 오작동을 막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처럼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고, 약이 잘 들으면 최대 5년까지도 암 환자 생존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박영우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개방 중인 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병용) 효과가 배가되는지 시험해보려 한다"며 "그러나 외국산 면역관문억제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병용 투여 임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는데 굳이 한국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수요를 충족하고, 값비싼 면역관문억제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해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역관문 가운데 암세포가 지닌 `PD-L1`이란 물질은 면역세포 브레이크의 일종인 `PD-1`이 발동하도록 해 면역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PD-L1은 암세포를 마치 면역세포인 양 둔갑시켜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 흉내내면서 면역세포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에 등재된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22년이면 면역 항암제 시장이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며 "두 제품의 건강보험 등재로 국가 재정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텐데, 옵디보와 키트루다 특허가 모두 풀리는 게 2030년이라 그때까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특허 만료 시점 이전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PD-1과 PD-L1 항체를 보유한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 이들을 표적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간 뒤 내년께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연구를 검토하는 제약사에서 우리의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전달받은 만큼 출시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미 PD-1과 PD-L1 항체를 발굴해냈다. 1000억개에 달하는 인간 항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반기술을 축으로 새로운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고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며 "임직원 52명 가운데 4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D 중에서도 특히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Research)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기반기술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다. 박 대표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다양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항체를 아웃소싱하거나 외국에서 가져온 회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항체마다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가 있는데 그 구조와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열쇠처럼 손잡이 모양이 같을지라도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톱니는 조금씩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은 어떤 항체가 어떤 항원에 가장 잘 붙고, 질병 원인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지 등을 파악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준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는 높은 완치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약물의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앨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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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Sighting of Star Bio Company] Young Woo Park, CEO of Y-Biologics
Young Woo Park, CEO of Y-Biologics, a bio startup that develops antibody drugs, revealed his aspirations to localize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in an interview with Maeil Business Newspaper. What is an immune checkpoint inhibitor that makes “localization” so important? When the immune cells in our body locate cancer cells, they immediately recognize and attack them. Problems arise, however, when the immune cells are too weak to effectively fight against cancer cells or if they attack normal cells. This is why immune cells have a sort of a brake device to regulate their activity, and this is called an “immune checkpoint.” The problem is that if the brake is applied excessively, the immune cells cannot function properly or kill cancer cells in a timely manner. In recent years,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that can prevent such brake malfunctions have been a hot topic in the fight against cancer in the pharmaceutical industry. Because this class of drugs uses the patient’s own immune system, it does not lead to any adverse reactions like the existing chemotherapy drugs, and if the patient responds to the drug, it can increase the survival period by up to 5 years. “Recently, most pharmaceutical companies have been testing to see whether the effectiveness of anticancer drugs gets doubled when used together with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said CEO Park who then added, “Foreign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however, are expensive, and their developers have no reason to conduct joint research with a Korean pharmaceutical company since there are companies lining up to request clinical trials on combination therapy.” He then explained that localization is essential to meet the clinical demand of domestic pharmaceutical companies and to reduce the financial burden o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cheme by providing alternatives to the costly foreign-made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There is an urgent need to develop inhibitors targeting PD-1 and PD-L1, in particular. PD-L1 found on cancer cells weakens immune cells by triggering PD-1, which is a type of a brake for immune cells. PD-L1 also disrupts the immune system by disguising cancer cells as immune cells. CEO Park said, “Cancer cells with PD-L1 can evade the attacks from immune cells by pretending to be immune cells. [...] Since PD-1 and PD-L1 are commonly found on cancer cells, it will be possible to conquer various types of cancer by developing an inhibitor targeting them.” Antibody drugs that bind to PD-1 and PD-L1 to block their functions and normalize the immune system are being developed one after another worldwide, and the prime examples of these are Opdivo and Keytruda, which have recently been registered for national health insurance coverage in Korea. CEO Park further explained, “The global immuno-oncology drug market is expected to grow to KRW 30 trillion in size by 2022, and Opdivo and Keytruda have 80% share of the entire market. [...] The financial burden on the state will surge due to the registration of these two products for national health insurance coverage, but the patents for Opdivo and Keytruda will both expire in 2030, so it’s not even possible to release biosimilars until then.” In order to get into this niche market, Y-Biologics is currently developing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with the target launch year set as 2025 prior to the patent expiry date. CEO Park said, “There are few companies in Korea that possess PD-1 and PD-L1 antibodies. The goal is to kick off a Phase 1 clinical trial next year after entering the preclinical phase (animal testing) for an immune checkpoint inhibitor candidate this year. [...] We have been delivered research findings that it is more effective than the existing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from a pharmaceutical company reviewing the joint study, so it will be an excellent alternative once it is released.” Y-Biologics has already discovered PD-1 and PD-L1 antibodies using its own antibody library and high-speed antibody search system. This was possible because the company has a database on 100 billion human antibodies. CEO Park explained, “We are a R&D-oriented company that introduces new antibody drug pipelines and offers research services based on our core technologies. [...] 44 out of the 52 executives and employees at our company are R&D personnel.” The company specializes in research to find candidate substances, in particular. The company even boasts its own human antibody library. “It is like a treasure trove of antibodies exhibiting great diversity, making it possible to quickly search for antibodies needed to treat specific diseases, and it differentiates us from companies that outsources the search work or obtains antibodies from foreign companies,” said CEO Park. Each antibody has a site with a unique structure and shape for recognizing and binding to a specific antigen. It is similar to the way a key can fit only in its own keyhole to lock or unlock it. Y-Biologics’ high-speed antibody search system finds the best candidate by identifying the antibody that binds best to the antigen in question and efficiently removes the disease-causing substance. The company is also developing new antibody therapeutics based on ALiCE, a bispecific antibody technology. It is a new drug that has overcome the shortcomings of CAR-T cell therapy, which has recently been in the spotlight. CAR-T therapy designed to attack only cancer cells by manipulating a group of immune cells called T cells has been noted for its high response rate, but the downside is that it is difficult to mass produce and its effects are relatively short-lasting. “The ALiCE platform can recognize antigens better than the existing antibodies, and it has a stronger binding affinity to antigens and stays in the blood longer,” said CEO Park who then explained that “one antibody binds to a cancer cell and the other activates a T cell.” He then revealed that there are “plans to proceed with animal testing as soon as possible.” [By Yun 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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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바이오스타 기업 탐방]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국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장 적군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비실비실해서 암세포와 잘 싸우지 못해도 몸이 고장나고, 엉뚱한 세포를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도 골칫거리다.이에 따라 면역세포는 강약 조절을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 장치를 두는데, 그게 바로 `면역관문`이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자꾸 걸리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때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암 퇴치를 위해 브레이크의 오작동을 막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처럼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고, 약이 잘 들으면 최대 5년까지도 암 환자 생존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박영우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개방 중인 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병용) 효과가 배가되는지 시험해보려 한다"며 "그러나 외국산 면역관문억제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병용 투여 임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는데 굳이 한국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수요를 충족하고, 값비싼 면역관문억제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해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역관문 가운데 암세포가 지닌 `PD-L1`이란 물질은 면역세포 브레이크의 일종인 `PD-1`이 발동하도록 해 면역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PD-L1은 암세포를 마치 면역세포인 양 둔갑시켜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 흉내내면서 면역세포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에 등재된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22년이면 면역 항암제 시장이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며 "두 제품의 건강보험 등재로 국가 재정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텐데, 옵디보와 키트루다 특허가 모두 풀리는 게 2030년이라 그때까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특허 만료 시점 이전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PD-1과 PD-L1 항체를 보유한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 이들을 표적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간 뒤 내년께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연구를 검토하는 제약사에서 우리의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전달받은 만큼 출시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미 PD-1과 PD-L1 항체를 발굴해냈다. 1000억개에 달하는 인간 항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반기술을 축으로 새로운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고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며 "임직원 52명 가운데 4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D 중에서도 특히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Research)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기반기술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다. 박 대표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다양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항체를 아웃소싱하거나 외국에서 가져온 회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항체마다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가 있는데 그 구조와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열쇠처럼 손잡이 모양이 같을지라도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톱니는 조금씩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은 어떤 항체가 어떤 항원에 가장 잘 붙고, 질병 원인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지 등을 파악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준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는 높은 완치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약물의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앨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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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바이오스타 기업 탐방]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국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장 적군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비실비실해서 암세포와 잘 싸우지 못해도 몸이 고장나고, 엉뚱한 세포를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도 골칫거리다.이에 따라 면역세포는 강약 조절을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 장치를 두는데, 그게 바로 `면역관문`이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자꾸 걸리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때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암 퇴치를 위해 브레이크의 오작동을 막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처럼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고, 약이 잘 들으면 최대 5년까지도 암 환자 생존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박영우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개방 중인 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병용) 효과가 배가되는지 시험해보려 한다"며 "그러나 외국산 면역관문억제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병용 투여 임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는데 굳이 한국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수요를 충족하고, 값비싼 면역관문억제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해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역관문 가운데 암세포가 지닌 `PD-L1`이란 물질은 면역세포 브레이크의 일종인 `PD-1`이 발동하도록 해 면역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PD-L1은 암세포를 마치 면역세포인 양 둔갑시켜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 흉내내면서 면역세포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에 등재된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22년이면 면역 항암제 시장이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며 "두 제품의 건강보험 등재로 국가 재정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텐데, 옵디보와 키트루다 특허가 모두 풀리는 게 2030년이라 그때까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특허 만료 시점 이전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PD-1과 PD-L1 항체를 보유한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 이들을 표적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간 뒤 내년께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연구를 검토하는 제약사에서 우리의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전달받은 만큼 출시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미 PD-1과 PD-L1 항체를 발굴해냈다. 1000억개에 달하는 인간 항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반기술을 축으로 새로운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고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며 "임직원 52명 가운데 4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D 중에서도 특히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Research)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기반기술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다. 박 대표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다양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항체를 아웃소싱하거나 외국에서 가져온 회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항체마다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가 있는데 그 구조와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열쇠처럼 손잡이 모양이 같을지라도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톱니는 조금씩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은 어떤 항체가 어떤 항원에 가장 잘 붙고, 질병 원인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지 등을 파악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준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는 높은 완치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약물의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앨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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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바이오스타 기업 탐방]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국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장 적군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비실비실해서 암세포와 잘 싸우지 못해도 몸이 고장나고, 엉뚱한 세포를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도 골칫거리다.이에 따라 면역세포는 강약 조절을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 장치를 두는데, 그게 바로 `면역관문`이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자꾸 걸리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때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암 퇴치를 위해 브레이크의 오작동을 막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처럼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고, 약이 잘 들으면 최대 5년까지도 암 환자 생존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박영우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개방 중인 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병용) 효과가 배가되는지 시험해보려 한다"며 "그러나 외국산 면역관문억제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병용 투여 임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는데 굳이 한국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수요를 충족하고, 값비싼 면역관문억제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해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역관문 가운데 암세포가 지닌 `PD-L1`이란 물질은 면역세포 브레이크의 일종인 `PD-1`이 발동하도록 해 면역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PD-L1은 암세포를 마치 면역세포인 양 둔갑시켜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 흉내내면서 면역세포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에 등재된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22년이면 면역 항암제 시장이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며 "두 제품의 건강보험 등재로 국가 재정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텐데, 옵디보와 키트루다 특허가 모두 풀리는 게 2030년이라 그때까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특허 만료 시점 이전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PD-1과 PD-L1 항체를 보유한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 이들을 표적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간 뒤 내년께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연구를 검토하는 제약사에서 우리의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전달받은 만큼 출시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미 PD-1과 PD-L1 항체를 발굴해냈다. 1000억개에 달하는 인간 항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반기술을 축으로 새로운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고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며 "임직원 52명 가운데 4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D 중에서도 특히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Research)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기반기술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다. 박 대표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다양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항체를 아웃소싱하거나 외국에서 가져온 회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항체마다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가 있는데 그 구조와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열쇠처럼 손잡이 모양이 같을지라도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톱니는 조금씩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은 어떤 항체가 어떤 항원에 가장 잘 붙고, 질병 원인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지 등을 파악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준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는 높은 완치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약물의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앨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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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바이오스타 기업 탐방]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국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장 적군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비실비실해서 암세포와 잘 싸우지 못해도 몸이 고장나고, 엉뚱한 세포를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도 골칫거리다.이에 따라 면역세포는 강약 조절을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 장치를 두는데, 그게 바로 `면역관문`이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자꾸 걸리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때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암 퇴치를 위해 브레이크의 오작동을 막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처럼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고, 약이 잘 들으면 최대 5년까지도 암 환자 생존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박영우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개방 중인 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병용) 효과가 배가되는지 시험해보려 한다"며 "그러나 외국산 면역관문억제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병용 투여 임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는데 굳이 한국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수요를 충족하고, 값비싼 면역관문억제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해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역관문 가운데 암세포가 지닌 `PD-L1`이란 물질은 면역세포 브레이크의 일종인 `PD-1`이 발동하도록 해 면역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PD-L1은 암세포를 마치 면역세포인 양 둔갑시켜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 흉내내면서 면역세포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에 등재된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22년이면 면역 항암제 시장이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며 "두 제품의 건강보험 등재로 국가 재정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텐데, 옵디보와 키트루다 특허가 모두 풀리는 게 2030년이라 그때까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특허 만료 시점 이전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PD-1과 PD-L1 항체를 보유한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 이들을 표적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간 뒤 내년께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연구를 검토하는 제약사에서 우리의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전달받은 만큼 출시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미 PD-1과 PD-L1 항체를 발굴해냈다. 1000억개에 달하는 인간 항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반기술을 축으로 새로운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고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며 "임직원 52명 가운데 4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D 중에서도 특히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Research)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기반기술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다. 박 대표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다양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항체를 아웃소싱하거나 외국에서 가져온 회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항체마다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가 있는데 그 구조와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열쇠처럼 손잡이 모양이 같을지라도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톱니는 조금씩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은 어떤 항체가 어떤 항원에 가장 잘 붙고, 질병 원인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지 등을 파악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준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는 높은 완치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약물의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앨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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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바이오스타 기업 탐방]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국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곧장 적군으로 인식해 공격한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비실비실해서 암세포와 잘 싸우지 못해도 몸이 고장나고, 엉뚱한 세포를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도 골칫거리다.이에 따라 면역세포는 강약 조절을 위한 일종의 브레이크 장치를 두는데, 그게 바로 `면역관문`이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자꾸 걸리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지거나 제때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암 퇴치를 위해 브레이크의 오작동을 막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 본인의 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처럼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고, 약이 잘 들으면 최대 5년까지도 암 환자 생존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박영우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개방 중인 항암제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썼을 때 (병용) 효과가 배가되는지 시험해보려 한다"며 "그러나 외국산 면역관문억제제는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병용 투여 임상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는데 굳이 한국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수요를 충족하고, 값비싼 면역관문억제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해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억제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면역관문 가운데 암세포가 지닌 `PD-L1`이란 물질은 면역세포 브레이크의 일종인 `PD-1`이 발동하도록 해 면역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PD-L1은 암세포를 마치 면역세포인 양 둔갑시켜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박 대표는 "PD-L1을 보유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척 흉내내면서 면역세포 공격을 교묘히 피해간다"면서 "PD-1과 PD-L1은 암세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한 억제제를 개발하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PD-1과 PD-L1에 달라붙어 기능을 차단하고 면역을 정상화하는 항체 의약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에 등재된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22년이면 면역 항암제 시장이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며 "두 제품의 건강보험 등재로 국가 재정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텐데, 옵디보와 키트루다 특허가 모두 풀리는 게 2030년이라 그때까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제는 특허 만료 시점 이전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PD-1과 PD-L1 항체를 보유한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 이들을 표적으로 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에 들어간 뒤 내년께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연구를 검토하는 제약사에서 우리의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전달받은 만큼 출시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미 PD-1과 PD-L1 항체를 발굴해냈다. 1000억개에 달하는 인간 항체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핵심 기반기술을 축으로 새로운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고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며 "임직원 52명 가운데 4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R&D 중에서도 특히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Research)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기반기술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다. 박 대표는 "마치 보물창고처럼 다양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항체를 아웃소싱하거나 외국에서 가져온 회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항체마다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가 있는데 그 구조와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열쇠처럼 손잡이 모양이 같을지라도 문을 여는 데 필요한 톱니는 조금씩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고속 항체 검색 시스템은 어떤 항체가 어떤 항원에 가장 잘 붙고, 질병 원인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지 등을 파악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준다. 이중항체 기술인 `앨리스(ALiCE)`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는 높은 완치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약물의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앨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항체보다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을 잡는 힘이 세지고, 약물이 혈액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하나의 항체로 암세포를 잡고, 다른 항체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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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Sighting of Star Bio Company] Young Woo Park, CEO of Y-Biologics
Young Woo Park, CEO of Y-Biologics, a bio startup that develops antibody drugs, revealed his aspirations to localize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in an interview with Maeil Business Newspaper. What is an immune checkpoint inhibitor that makes “localization” so important? When the immune cells in our body locate cancer cells, they immediately recognize and attack them. Problems arise, however, when the immune cells are too weak to effectively fight against cancer cells or if they attack normal cells. This is why immune cells have a sort of a brake device to regulate their activity, and this is called an “immune checkpoint.” The problem is that if the brake is applied excessively, the immune cells cannot function properly or kill cancer cells in a timely manner. In recent years,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that can prevent such brake malfunctions have been a hot topic in the fight against cancer in the pharmaceutical industry. Because this class of drugs uses the patient’s own immune system, it does not lead to any adverse reactions like the existing chemotherapy drugs, and if the patient responds to the drug, it can increase the survival period by up to 5 years. “Recently, most pharmaceutical companies have been testing to see whether the effectiveness of anticancer drugs gets doubled when used together with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said CEO Park who then added, “Foreign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however, are expensive, and their developers have no reason to conduct joint research with a Korean pharmaceutical company since there are companies lining up to request clinical trials on combination therapy.” He then explained that localization is essential to meet the clinical demand of domestic pharmaceutical companies and to reduce the financial burden o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cheme by providing alternatives to the costly foreign-made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There is an urgent need to develop inhibitors targeting PD-1 and PD-L1, in particular. PD-L1 found on cancer cells weakens immune cells by triggering PD-1, which is a type of a brake for immune cells. PD-L1 also disrupts the immune system by disguising cancer cells as immune cells. CEO Park said, “Cancer cells with PD-L1 can evade the attacks from immune cells by pretending to be immune cells. [...] Since PD-1 and PD-L1 are commonly found on cancer cells, it will be possible to conquer various types of cancer by developing an inhibitor targeting them.” Antibody drugs that bind to PD-1 and PD-L1 to block their functions and normalize the immune system are being developed one after another worldwide, and the prime examples of these are Opdivo and Keytruda, which have recently been registered for national health insurance coverage in Korea. CEO Park further explained, “The global immuno-oncology drug market is expected to grow to KRW 30 trillion in size by 2022, and Opdivo and Keytruda have 80% share of the entire market. [...] The financial burden on the state will surge due to the registration of these two products for national health insurance coverage, but the patents for Opdivo and Keytruda will both expire in 2030, so it’s not even possible to release biosimilars until then.” In order to get into this niche market, Y-Biologics is currently developing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with the target launch year set as 2025 prior to the patent expiry date. CEO Park said, “There are few companies in Korea that possess PD-1 and PD-L1 antibodies. The goal is to kick off a Phase 1 clinical trial next year after entering the preclinical phase (animal testing) for an immune checkpoint inhibitor candidate this year. [...] We have been delivered research findings that it is more effective than the existing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from a pharmaceutical company reviewing the joint study, so it will be an excellent alternative once it is released.” Y-Biologics has already discovered PD-1 and PD-L1 antibodies using its own antibody library and high-speed antibody search system. This was possible because the company has a database on 100 billion human antibodies. CEO Park explained, “We are a R&D-oriented company that introduces new antibody drug pipelines and offers research services based on our core technologies. [...] 44 out of the 52 executives and employees at our company are R&D personnel.” The company specializes in research to find candidate substances, in particular. The company even boasts its own human antibody library. “It is like a treasure trove of antibodies exhibiting great diversity, making it possible to quickly search for antibodies needed to treat specific diseases, and it differentiates us from companies that outsources the search work or obtains antibodies from foreign companies,” said CEO Park. Each antibody has a site with a unique structure and shape for recognizing and binding to a specific antigen. It is similar to the way a key can fit only in its own keyhole to lock or unlock it. Y-Biologics’ high-speed antibody search system finds the best candidate by identifying the antibody that binds best to the antigen in question and efficiently removes the disease-causing substance. The company is also developing new antibody therapeutics based on ALiCE, a bispecific antibody technology. It is a new drug that has overcome the shortcomings of CAR-T cell therapy, which has recently been in the spotlight. CAR-T therapy designed to attack only cancer cells by manipulating a group of immune cells called T cells has been noted for its high response rate, but the downside is that it is difficult to mass produce and its effects are relatively short-lasting. “The ALiCE platform can recognize antigens better than the existing antibodies, and it has a stronger binding affinity to antigens and stays in the blood longer,” said CEO Park who then explained that “one antibody binds to a cancer cell and the other activates a T cell.” He then revealed that there are “plans to proceed with animal testing as soon as possible.” [By Yun 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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