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월드 ADC 콘퍼런스서 pH-감응 항체 선보여
DATE : 2024.11.19Autho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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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월드 ADC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pH-감응 항체 기술 및 이를 적용한 ADC 물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월드 ADC 콘퍼런스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연구진들이 모여 ADC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전문 학술대회다. 특히 올해는 110여 개의 ADC 관련 기업과 140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새로운 타깃 발굴, 링커 기술, 페이로드 개발 등 ADC 치료제 개발의 핵심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B7-H3를 표적으로 하는 pH-감응 항체를 활용한 ADC: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Targeting B7-H3 with pH-dependent anti-B7-H3 ADC: A Novel Approach for Cancer Treatment)이라는 제목으로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AR153에 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종양미세환경(TME, Tumor microenvironment)의 특징적인 약산성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혁신 기술인 pH-감응 항체(pH-dependent antibody)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조직은 pH 7.4의 환경을 유지하는 반면, 종양미세환경은 낮은 pH의 약산성을 띠는 특성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pH-감응 항체는 이러한 차이를 활용해 정상 pH에서는 표적에 약하게 결합하지만, 종양미세환경의 약산성 조건에서는 강한 결합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암세포 주변의 면역세포, 대식세포, 세포외 기질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혁신적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선택적 결합 특성은 기존 항체 치료제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자사의 독자적인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와이맥스®-에이블)을 이용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약산성 조건에서 표적에 대한 우수한 결합능을 보이는 pH-감응 항체를 성공적으로 발굴했다. Ymax®-ABL은 1200억 개 이상의 유전자 다양성을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로, 이를 통해 발굴한 항체 신약 후보 물질은 인간 면역세포(B세포)의 cDNA로부터 유래해 면역원성이 낮고 항체의 생산성과 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H-감응 항체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단일 항체 치료제는 물론, ADC, T 세포 이중항체 및 CAR-T/NK 치료제 등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항체 기반 치료제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정상 조직에서의 독성이 문제가 되는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약물의 관용성을 확대할 수 있어,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월드 ADC에서 공개한 pH-감응 항체 기술은 당사가 보유한 항체 라이브러리의 우수성과 혁신적인 항체 발굴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특히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접근법은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어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일부 회사와는 동물에서 안전성 데이터가 추가되면 후속 미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13564?sid=103